본문 바로가기
정보

금융노조 총파업에 따른 대고객 안내문

by 정보 공유 2022. 12. 7.
반응형

9월 16일(금),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은행이 잠시 멈춥니다.

고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평소 저희 은행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 인사 드립니다.

저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발전과 더 좋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을 위해 지난 5개월간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 개정을 위한 교섭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러나 노사 상호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교섭이 결렬되었고, 이에 부득이 9월 16일(금) 하루 동안 은행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은행점포 폐쇄와 채용 중단이 지속되면 정상적인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해 집니다

지난 코로나 팬데믹 동안 저희 금융노동자들은 경제방역의 의료진이라는 사명감으로 고객님들께 꼭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중단 없이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그러나 사용자측은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른 일시적인 영업점 내점 인원 감소를 기회 삼아 연간 수백 개의 은행 지점을 폐쇄했고, 신규 채용을 줄이거나 중단했습니다.

그 결과, 고객님들은 은행 업무를 보시기 위해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해야 하는 불편과 창구에서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어 오셨고, 이는 앞으로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파업의 책임은 교섭을 해태한 경영진과 정부에 있습니다.

저희가 파업하는 하루 동안에도 고객님들께서 겪으실 불편을 생각하면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그럼에도 불과하고 문제점들의 근본적인 원인인 지주회사와 외국인 주주들의 이익만 앞세우는 사측의 태도를 바꾸지 못하면 고객님들께서 겪으시는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없기에 결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고객님들의 불편을 방치하고 필요한 법 제도를 정비할 생각은 하지 않을 채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탓만 하는 정부도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고객님께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금융노조는 무분별한 은행 지점 폐쇄와 신입공채 중단 및 축소에 따른 만성적 인력 부족, 직원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 은행 서비스의 질적 저하를 멈추겠습니다. 은행이 벌어들이는 막대한 수익을 외국인 주주에게만 갖다 줄 것이 아니라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을 확대하도록 만들겠습니다. 고객님들께 더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서비스를 게공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만일 9월 16일(금)에 꼭 보셔야할 은행 업무가 있으시다면 미리 저희 창구 직원들에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고객님들 편에 서서 싸우겠습니다. 보다 편리하고 보다 믿음직하고 보다 질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고객님들께서도 저희를 응원하고 격려해주실 것을 부탁 드립니다.

2022년 9월 1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반응형

댓글